분류 전체보기25 [백사집] 한원부원군 이덕형(李德馨 )의 묘지 효충분의병기익사분충병의결기형난공신 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영의정 겸 영경연춘추관홍문관예문관관상감사 세자사 한원부원군(漢原府院君) 이공(李公)의 묘지 만력(萬曆) 계축년 10월에 명보(明甫)가 용진(龍津)의 강가에서 작고하였는데, 부음이 전해지자 상(上)이 몹시 슬퍼하면서 명하여 관작을 복구시켰다. 그러자 어진 사대부들이 모두 말하기를,“나라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하였고, 심지어 이서(吏胥), 군민(軍民), 상려(商旅), 노유(老幼)들까지도 외롭고 아득하여 의지할 곳이 없게 여기면서 각각 화재(貨財)를 내어 수의(襚衣)를 받들고 문에 찾아오는 자가 서로 줄을 이었다. 이때 나는 명보와 함께 죄를 얻어 노원(蘆原)에 숨어 지내면서 대렴(大殮)에 미쳐 달려가니, 주인이 애절하게 곡하고 뛰고 하면서 절을 하였다.. 2019. 8. 27. 이전 1 2 3 4 5 다음